냥이가 자꾸 똥을 못 가리는데 왜 그럴까요ㅠㅠ

수컷 고양이인데 자꾸 똥만 못 가려요.ㅠㅠ오줌은 제대로 싸는데, 똥은 80%확률로 화장실 바깥에 싸네요...어디 멀리 싸는 것도 아니고, 화장실 옆 바닥에 싸 놔요.
입양한 고양이가 집에 와서 낳은 애들 중 한마리라서, 어미고양이&형제들과 5개월까지 함께 키웠고 그 중 형제 한 마리와 쭉 같이 키워서 현재 1살 넘었어요. 다른 형제들은 잘 가리는데 얘만 별다른 이유 없이 중간에 갑자기 못 가리기 시작하더니 계속 그래요.ㅠㅜ
형제랑 사이가 좋고 거의 집에 사람이 있어서 분리불안이나 외로움은 아닌 거 같고, 모래도 몇번 바꿔봤지만 들어가서 누울 정도로 좋아하는 모래여도 똥은 밖에 싸고ㅠㅠ똥오줌 바로바로 치워줘도 똑같아서 화장실 위생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. 덩치도 형제보다 훨씬 커서 서열문제는 아닌 거 같고...쌀때되면 지켜보다 얼른 화장실에 넣어주는 식으로 몇개월 하고 있는데 그래도 안 고쳐지네요ㅠㅠ오줌은 제대로 가리는거 보니 알면서 이러는 거 같아요.
자꾸 싸는 위치에 레몬즙 뿌리고 호일 깔고도 해봤는데 잘 피해서 싸거나 아예 거실반대편 구석 바닥에 쌉니다ㅠ 고양이 2마리에 화장실 큰거 3개라 화장실 수가 부족한 것도 아닌 거 같고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도 꼭 바닥에 싸려고 해요.
대체 왜 이럴까요?ㅠㅠ
사진의 회색둥이입니다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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