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룸에 고양이를 데려와도 될까요?
작년 9월에 아빠가 가게 앞에서 어미에게 버려진 눈도 못 뜬 애기를 냥줍했어요. 아빠 가게와 본가는 차로 3~40분 정도 걸리는 곳이고, 저는 대학생에 오빠는 며 칠 전 제대해서 집에 사람이 없어 가게 안에서 키우고 있습니다. 주문예약제로 받는 디저트 가게라 찾아오는 손님도 없고, 가게 안쪽은 침대도 있고 그래서 키우는 것에 큰 문제는 없어요. 지금은 제가 방학이라 가게에 자주 있고 며칠씩 가게에서 머무르기도 해서 괜찮지만 애기 1~2개월 이 사이에 아픈 일이 정말 많았거든요… 뇌진탕 증상과 계속된 구토, 심한 탈수 증상도 보였던 일이 있었는데 당시에 가게에 사람이 자주 없다보니까 병원에 데리고 갈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ㅠㅠ 그 일을 계기로 제가 자취방으로 고양이를 데리고 오려고 결심했지만 그래도 고민되는 부분이 많아서 고양이를 잘 아시는 분들의 조언이 필요해 글 올려봅니다🥹
가게에 있을 때 장점: 넓고 흥찌에게 익숙한 공간, 통유 리창이라 해도 잘 들며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 않음, 올해 안에 집을 이모네 식구와 합쳐 가게 근처로 이사할 예정, 이혼 후 아빠를 위로해준 애기라 아빠와 함께 있는 게 좋을 것 같음
단점: 음식을 다루는 곳이니 위생상 좋지 않음, 흥찌가 아프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때 즉각 대응이 어려움,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음.
자취방에 있을 때 장점: 사람과 있을 시간이 좀 더 많아 짐, 음식이나 이것저것 신경써서 케어 가능, 즉각적인 대응 가능, 24시간 동물병원 근처, 내가 행복함(ㅠㅠ)
단점: 창문 바로 앞이 건물이라 낮에도 많이 어둡고 흥찌가 바깥 경치도 볼 수 없음, 좁은 공간이라 답답함, 집주인 허락은 받았지만 냄새 및 소음이 신경쓰이기는 함.
어떤 게 흥찌에게 더 좋을지 저는 잘 모르겠어서 글 올려 봅니다. 조언 부탁드려요🥺🥺